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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행복과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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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에게 물려받은 오래된 우리 뇌는 현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사실 뇌가 생겨나기 전에는 이 세상에 고통도 불안도 없었다.

 

오늘날 우리가 풍요와 발전을 누리면서도 우울한 이유는?

우리가 생물학적 존재라는 사실을 잊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신체와 뇌는 거의 2만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우리 조상들의 평균 기대 수명은 약 30세 였는데 이말은 평균 30세를 살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대부분이 어릴 때, 즉 10살이 되기 전에 죽었다.

 

우리가 오늘날처럼 안전한 세상에서도 불안을 느끼는 주된 이유는 여전히 뇌의 경보 시스템이 인류의 절반이 10대가 되기 전에 죽던 세상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멸종은 법칙이고 생존은 예외다.
-칼 세이건-

 

 

 

현대 인류는 다음과 같은 부류의 후손이다.

 

 

 

 

1. 태어나는 과정에서 죽지 않았다.

2. 감염병에서 용케 회복됐다.

3. 굶어 죽지 않았다.

4. 살해 당하지 않았다.

5. 맹수에게 물려 죽지 않았다.

 

예민하게 경계하는 이들의 생존확률은 더 높았고 그 생존자들의 후손인 우리는 위험요소를 강하게 경계한다.

 

진화와 관련해 '적자'란 정신적 또는 신체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환경에 가장 적합한 종을 의미한다.

 

진화의 논리에서 보면 딱 2가지만 중요했다.

생존과 번식이다.

 

우리의 몸과 정신은 건강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설계되었다.

행복을 목적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

 

먼저 편도체를 이해해야 한다.

편도체가 경고 신호를 보내는 순산 체내의 스트레스 호르몬은 분비된다.

그리고 정서반응이 나타난다.

 

먼저 반응과 움직임이 나타나고 느낌은 이 이후에 형성된다.

느낌의 목적은 단 하나이다.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생존을 도와 번식하게 하는 것이다.

 

느낌이란 무엇일까?

 

 

 

느낌은 외부세계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뇌가 외부 정보와 내부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만들어내는' 것이다.

느낌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니다.

 

만일 바나나를 먹고 만족감이 몇 개월 동안 지속된다면 식량을 추가로 구할 동기를 느끼지 못할 테고, 곧 굶어 죽을 것이다.

 

이는 행복하다는 느낌이 일시적이어야 마땅함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기가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행복을 꼽는다. 그러나 행복감은 진화의 연장통에 들어 있는 수많은 도구 중 하나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도구는 일시적으로만 쓰여야 한다

 

늘 행복감을 느끼기 바라는 것은 바나나 하나로 평생 배부른 상태로 있기를 원하는 것과 같다.

비현실적이다.

우리는 어차피 그렇게 설계돼어 있지 않다. 따라서 행복은 인생의 목적일 수 없다.

만약 그렇다면 비현실적인 목표를 꿈꾸며 사는 것과 같다.

 

기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추억에 잠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하기위해 기억한다. 사실 우리의 기억은 과거와 아무 상관이 없으며, 현재 순간을 돕는 뇌의 도구일 뿐이다.

매 순간 뇌는 기억을 끄집어내 행동을 유도하며, 이때 당신이 경험하는 현재 상황과 가장 관련성이 크다고 여겨지는 기억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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