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에바시에서 9일 아침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학교 등교 중이었던 여고생 2명이 85세 남성이 운전하는 차에 치여 중태에 빠졌습니다.
운전을 했던 노인은 바로 체포되었으며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눈을 떠보니 사고가 나 있었습니다."
"평소 운전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일본에서는 노인 운전이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70세 이상의 운전자 들은 면허증은 가지고 있지만 인지, 판단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스티커를 붙여라?
일본은 자국의 노인 운전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초보운전과 같이 고령자들이 운전하는 차량에 스티커 마크를 부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실버마크라고 하는데요.
차라리 운전하지 말자.
지자체에서 이러한 실버마크를 부착하도록 운동을 이끌고 있지만 해결책으로는 신통치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 면허증을 반납하는 노인이 들고 있습니다.
고령 운전자가 운전증을 반납하면 교통요금의 할인 및 물품 무료 배송 서비스 등 일부 혜택이 주어집니다.
결국은 사회문제, 세대갈등 문제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노인 운전 사고 문제는 끊이지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18세 이상은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몇세가 되면 운전면허를 반납하라는 강제 조항이 없습니다.
젊은 세대는 노인 운전자를 일컬어 '도로에 달리는 흉기'라며 운전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80대 후반까지 운전을 하던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태평양 전쟁이 끝나던 날 카레라이스를 먹었다고 말씀하셨어요"
할아버지는 머리가 꽤 좋으신 분이지만 운전하는 차에 타면 항상 걱정이 됩니다.
정말 위험하거든요..
가족도 두렵다.
"시어머니에게 항상 말씀드렸어요. 운전 그만하게 하시라고..
결국 운전을 그만 둔 것은 사고가 나서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된 것이 계기였죠.."
또한 고령자 운전의 가족은 운전을 그만해달라고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고 호소합니다.
이러한 요구가 "당신은 더이상 운전할 수 없는 노인이에요."라고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노인 운전자 문제 우리 사회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