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그림과 같이 희소성이 있는 경우 상당한 고가에 팔리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역사상 가장 비싸게 거래되었던 책을 소개합니다.
10위 음유시인 비틀이야기 - 46억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작중에 등장했던 책이 실제 본입니다.
해리포터의 저자 JK 롤링이 일러스트 문자를 수기로 작업하여 집필한 책 7권인데요.
7권 중에 6권은 친구와 편집자에게 선물했습니다.
<제목이 그려진 첫페이지>
그리고 마지막 1권은 자신이 설립한 한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2007년 경매에 붙여졌는데요.
현대 문학으로는 최고 가격인 46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9위 구텐베르크 성경 - 59억원
활판 인쇄기술을 이용한 유럽 최초의 책이죠.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15세기에 만든 책입니다.
얼핏 컬러로 보이는데 실제 본판은 흑백이구요.
본문 이외 부분은 근대에 들어서 채색한 것입니다.
성경은 약 180권이 제본되었는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49권.
그 중 완벽한 상태의 책은 21권밖에 없습니다.
그 중 한권이 1987년 경매에서 약 59억원에 낙찰된 것입니다.
8위 퍼스트 폴리오 - 72억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책이구요.
영어로 쓰여진 책 중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책 1위에 랭크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후 7년이 지난 1623년에 간행된 것으로 당시 알려졌던 대부분의 연극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현대에도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시저, 햄릿 등과 같은 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 초판은 약 750권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요.
현재는 228권이 남아 있습니다.
2001년 마이크로 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72억원에 낙찰 받았습니다.
7위 캔터베리 이야기 - 90억원
영국 시인 제프리 초서가 1387 ~ 1400년에 걸쳐 쓴 이야기집입니다.
전체는 24화로 구성되어 있구요.
중세 영어를 볼 수 있습니다.
완전판으로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은 사본으로 십여권에 불과한데요.
개인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던 마지막 사본을 1776년 피츠 윌리엄 백작이 약 8,000원으로 구매했는데요.
이후 1998년 동일한 책이 경매에 나와 90억원에 매각되었습니다.
6위 미국의 조류 - 139억원
자연주의 화가 존 제임스 오듀본이 미국에 서식하는 조류를 그린 삽화입니다.
1827~1838년에 걸쳐 발행되었구요.
그림은 직접 채색한 조류 435 마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당시 자연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는 진귀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일러스트 중에 여행 비둘기, 큰 바다 쇠오리처럼 현대에는 이미 멸종해 버린 다수의 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초판 중에 남아 있는 것은 총 119세트 이구요.
그 중 하나가 2012년에 약 139억원에 매각되었습니다.
2000년에 다른 초판은 95억원에 낙찰된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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