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봤던 영화인데 그때는 아무 감흥 없이 봤다가 얼마전 다시 보고 강렬한 느낌을 받았던 영화 '투 마더스'
20대 초반에 봤더라면 왠지 전혀 다르게 받아 들였을 법한 영화이다.
친한 친구 였던 릴과 로즈.
그들은 어려서부터 친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며 서로의 아들을 마치 자신의 아들처럼 여기며 살아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아이는 어느덧 '남자'가 되어 있었다.
로즈는 릴의 아들인 이안과 사랑에 빠지고..
릴은 로즈의 아들인 톰과 사랑에 빠진다.
처음부터 결말이 보이는 위험한 사랑.
그러나 전개가 꽤 자연스럽다.
왠지 그 상황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것이
여주인공이
서양의 김성령, 오연수라고 할 수 있는 나오미 왓츠와 로빈 라이트가 맡았다.
친구 엄마가 이렇게 생겼다고 가정해보면..
역시 영화는 영화이다.
투 마더스가 실화인 것처럼 마케팅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영화는 소설 '그랜드 마더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이 책을 쓴 작가 도리스 레싱이 술집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한 남자의 고민을 듣고 상상하여 쓴 소설이다.
그 남자가 진짜 자신의 고민을 얘기했을 수도 있으니 실화 or 허구의 경계에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이 커플들의 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졌지만 톰은 자기 또래의 다른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이안 역시 이별을 통보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난다.
투 마더스의 결말은 억지스럽지 않았다.
아이들이 커서 남자가 된 것도..
그리고 이 관계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호주의 푸른 바다 만큼이나 자연스럽다.
이들이 한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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