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위의 세상은 온통 하얗다.
비행기는 구름 조금 위를 미끄러지듯이 달려갔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강렬한 태양은 태풍이 뭐냐고 묻는 것 같다.
구름 아래로 바다가 보인다.
태양빛을 반사하는지 오묘한 색상을 띄고 있다.
오로라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이 비행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실제 타보면 놀라울 정도로 가깝다.
대만이나 일본의 도쿄보다 가까울 정도이니...
최근 비자가 간소화되고 TV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원래 여름에 가려고 했는데 비행기값이 비싸서 가지 않았다.
가까운 거리에 비해 쓸떼 없이 비싸다는 느낌..
그러나 미련이 계속 남아 계속 표값을 체크하던 중에 특가가 나와 얼른 질렀다.
비행기 옆 자리에 아저씨가 어눌한 한국말로 묻는다.
"러시아는 처음입니까?"
"네"
"나는 서울에 2번째 이에요"
"네.. 한국어 잘하시네요"
기내식으로 나온 샌드위치..
바삭삭하고 맛있었다.
옆자리 러시아 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순식간에 블라디보스톡.
마치 서울에서 대전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석양이 졌는데 하늘이 보랏빛이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순간 정신이 몽롱해졌다.
극동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다.
여기는 태풍에 영향이 거의 없어 정말 행운이었다.
후후~~드디어 도착
신속하게 비자를 얻고.. 이제 시내로.
공항 로비에 나왔는데 생각보다 쌀쌀했다.
10월이라고 해도 러시아는 러시아구나.
블라디보스톡 공항은 너무나 아담한 공항이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3가지.
기차, 택시 그리고 버스
버스를 선택했다.
아담한 공항이었지만 저녁이 되니 생각보다 근사해 보였다.
공항을 나오면 눈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노란색 간판이다.
시간표도 써져있었고 정확히 시간에 버스가 있었다.
뚱뚱한 할아버지 한분이 다가 왔다.
~스테이션?이라고 물었다.
블라디보스톡역이라고 묻는 거라고 생각하고 YES라고 대답.
버스 문을 열더니 짐을 실어준다.
107번이라는 버스를 탔다.
(정말 고물버스였다)
블라디보스톡을 달리는 차들은 정말 오래된 차가 많다.
우리나라차와 일본차
벽에는 330루블이라고 써져있다.
대략 6천원 정도인가..
싸다.
블라디보스톡은 대체로 한국에 비하면 물가가 싸서 마음이 가볍다.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톡 시내 중심지까지는 약 한시간.
가는 길의 도로는 매우 어둡다.
아마 러시아는 땅이 넓어서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많아서 일까..
외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차 안에서는 러시아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배가 고파졌다.
도로는 텅 비어있었기 때문에 50분 정도 걸려서 블라디보스톡역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바람이 불었다.
러시아 땅에 도착했구나...생각이 들었다.
사실 블라디보스톡역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종착점이자 출발지이다.
아마 여기를 통해 많은 러시아인들이 모스크바를 향할 것이다.
정취가 느껴졌다.
아마도 100년은 넘은 역사를 지닌 것 같다.
여기서 모스크바까지는 약 9,288킬로미터라고..
끝도 없이 멀구나.
인천과 블라디보스톡의 거리를 약 왕복 4배 반이 넘는 것 같다.
이 끝도 없는 러시아에는 무엇이 있을까.
언젠가 타보고 싶은 시베리아 횡단열차.
가운데는 이런 느낌이다.
인테리어는 세련되었다.
사람들은 나른한듯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중에 모스크바까지 가는 사람도 있겠지..
뒷쪽으로 나오니 이런 광경이 펼쳐져 있다.
조용한 바다이다.
그리고 역 앞에서 레닌 동상을 발견했다.
레닌의 저 손은 무엇을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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