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비키니 등산가 결국 사망한채 발견

비키니 차림으로 등산 인증샷을 찍어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비키니 등산가'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대만 출신의 여성으로 지지 위우라는 등산 마니아입니다.

그녀가 대만국립공원에서 사망한채 발견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지지 위우는 이번 1월 11일 비키니 차림으로 대만국립공원으로 향했는데요.

1월 19일 다급한 목소리로 친구에게 위성 전화를 걸어 조난 요청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약 20미터 계곡 아래로 떨어져 골짜기에 갇혔으며 심각한 부상으로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만 당국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블랙 호크 구조 헬리곱터를 3차례나 보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악천후로 인해 사고 지점에 다가가는데 실패했는데요.

다시 구조팀은 3명으로 구성된 2개의 팀을 급파했습니다.

지지 위우을 발견했을때는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조난 요청을 한지 28시간 만에 시체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구조팀을 이끌었던 난투현 소방대 제 3중령 린챙이씨에 따르면 지지 위우의 조난 신호는 해발 1,700미터에서 마지막으로 활성화 되었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로 몸이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판단입니다.

사실 그녀가 하이킹 중에 부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타박상을 입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또한 '운이 좋아서 살아 남았다'는 코멘트를 덧붙였는데요.

불행히도 이번에는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지 위우는 인스타그램에서 비키니 입은채 등산 인증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대만 비키니 등산가로 불리며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는데요.

대만의 높은 산은 모두 오르겠다고 선언하고 1년 중 1/3인 약 127일을 산에서 보냈습니다.